나영이 가족의 이사를 돕기 위한 모은 금액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28일 한국폭력학대예방협회는 “오전 9시 30분 기준으로 모금에 1991분이 참여해 총 1억 50만원이 모였다”고 밝혔다.
이번 모금 운동은 한국폭력학대예방협회 신의진 회장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신 회장은 나영이의 초기 심리 치료를 맡았던 소아정신과 전문의로 알려졌다.
앞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68)이 12월 만기 출소 후 경기도 안산으로 돌아가겠다고 뜻을 밝혔다.
피해자 나영이는 그의 집 1km거리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영이 아버지는 “조두순을 피해 치안상태가 좋은 지역으로 이사를 가면 좋겠지만 지금은 경제적 여유가 없기 때문에 이사는 희망사항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난 22일 신 회장은 “최근 나영이 가족이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조두순을 피해 이사도 못 가고 있는 사정을 들었다”며 “나영이를 돕기 위해 모금운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폭력학대예방협회 관계자는 “시민들의 호응에 감사드린다”며 “오는 11월 30일까지 모금을 진행하고, 모금액은 나영이 아버님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모금에 참여한 시민들은 후원계좌로 돈을 보내며 ‘나영아 힘내!’, ‘늘 지켜드릴게요’, ‘조금이라도 힘이 되기를’ 등 문구를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 반응 또한 뜨겁다. “제발 나영이 계좌로 직접 싸줘라”, “믿을만한 협회냐? 모금이 어떻게 쓰였는지 투명하게 공개해라”, “나영이, 나영이 부모님 힘내라”는 등 다양한 반응이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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