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코로나 때문에 ‘대학교 폐쇄’했더니 생긴 상황

2020년 October 5일   admin_pok 에디터

중국의 대학교들이 코로나19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학생들의 외출을 제한하며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한 커플은 쇠창살을 사이에 두고 도시락을 나눠 먹기도 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중국의 한 웨이보 계정에는 대학교 기숙사 철문 틈 사이로 음식을 펼쳐놓고 데이트를 즐기는 한 커플의 모습이 올라왔다.

12일 저녁 한 남성이 허베이성 바오딩에 있는 한 대학교 캠퍼스에 훠궈 재료를 싼 도시락을 들고 나타났다.

앞서 지난달 말 중국 대학교들은 개강을 강행한 후 코로나19의 유입을 막기 위해 학생들에게 외출을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3천만 명이 넘는 학생이 아예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학교에 꼼짝없이 갇혔다.

학교 측의 폐쇄 조치로 외부로 나오지 못하는 것은 물론 일부 학교에서는 배달 음식을 쓰레기통에 버리는 등 외부 음식에 대한 단속도 철저하게 이루어졌다.

이에 남자친구는 학교 기숙사에 갇힌 여자친구가 걱정돼 직접 만나러 온 것이다. 이 커플은 굳게 닫힌 대학교 철문 사이로 마주했다.

남성은 자신이 가져온 재료를 펼쳐놓으며 여자친구에게 음식을 먹일 생각에 입가에 웃음이 번졌다.

연인에게 따뜻한 국물을 먹이고 싶어 휴대용 미니 버너까지 챙겨왔다. 뚜껑을 열었다 닫기를 반복하는 모습이 이어지며 남성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해당 모습을 지켜보던 같은 학교 학생들이 부러움을 표하는가 하면 영상을 찍은 이는 자신에게도 이런 남자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글과 함께 영상을 공개했다.

한편 이번 중국 대학교 기숙사 봉쇄식 관리는 자유롭게 출·퇴근 하는 교직원과 달리 학생들의 외부 출입만을 막고 있어 논란이다.

방역을 철저히 하라는 당국의 말 한마디에 학교 측이 보여주기식 봉쇄를 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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