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없다는 리뷰 남겼더니 사장님 답글이…”

‘음식이 맛없다’는 리뷰에 한 업주가 작성한 답글이 온라인 상에서 논란이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맛 없다는 리뷰에 임신 발언한 사장’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 따르면 작성자는 지난달 음식에서 고기 비린내가 나서 반도 못 먹고 버렸다는 리뷰를 작성했다.

작성자는 “뚜껑을 열기 전부터 고기 비린내가 진동했고 추가로 시킨 제육에서는 소금맛만 났다”며 “여자친구도 냄새를 맡고 기겁했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고기 조금 먹고 화장실을 몇 번이나 왔다갔다”며 “음식이 아닌 음식을 받은 것 같아 도저히 리뷰를 안 달수가 없었다”고 전했다.

해당 리뷰를 본 사장은 여기에 답글을 달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장은 손님이 사는 원룸 호수와 실명 일부를 언급하며 “축하드려요. 여자친구가 임신하셨나보네요”라고 시작하며 글을 올렸다.

사장은 “고기도 안 넣은 미역국에서 비린내가 나고 소금 안 들어간 제육에서 소금맛만 나는 걸 보면 여자친구분 100%임신”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어차피 제가 배달 간 곳이라 어딘지 알고 있다”며 “혹시나 저희 제품에 이상이 있으면 전화를 해서 직접 보여주던가 신고를 하지 왜 비겁하게 키보드 뒤에서 이딴 짓거리를 하냐”며 분노했다.

또한 그는 “장사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당신 같은 일베 악플러들 때문에 자영업자 생계는 더 힘들다. 부끄럽고 창피한줄 알아라”며 답글을 달았다.

분노한 사장의 답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손님에게 “너한테 간거 2인분 만들어서 나도 먹었다. 내가 갈테니 어떤 낯짝인지 진짜 궁금하다”고 달았다.

이어 사장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된다. 설명을 해봐라”며 “상황을 더 나쁘게 만들고 싶지 않으면 연락주던가 인터폰을 켜두라”고 글을 남겼다.

이후 사장은 ‘리뷰 장난질’ 때문에 작성자가 사는 동네만 배달료를 500원 인상하겠다는 공지문을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논란이 계속되자 해당 가게 사장은 “제가 너무 경솔했다. 피해본 학생께 너무 죄송하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사장은 “그러려고 한 의도는 아니었고 다만 분명 제대로 조리해서 나갔는데 일부러 악성댓글 단 줄 알았다”며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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