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생이랑 연끊었는데 결혼식 가야할까요?”

2020년 10월 7일   admin_pok 에디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서는 다소 황당한 사연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살 어린 연년생 남동생이 있다고 소개한 글쓴이는 “어릴적부터 정말 많이 싸웠어요. 서로 치고 때리고 하던것을 어머니는 말리려 하셨고 아버지는 잘됐다며 느그들끼리 알아서 해결하라 오히려 그런 어머니를 말리셨어요.

그러나 점점 더 크자 압도적으로 힘의 차이가 벌어졌어요. 그때부터 동생은 저랑 싸우게 되면 제 다리를 부러뜨린다느니 머리를 빠개버린다느니 같은 협박과 함께 조금만 화가 나도 저에게 손을 올려대고 가끔은 때리기도 했어요.

아버지는 방관하셨고 어머니는 어쩔수 없다며 동생의 기분을 맞춰주라 하시고, 그애는 오히려 보듬어 달래야 한다는둥의 태도를 보이셨어요. 딱한번 제가 한쪽 눈을 잘못맞아 아버지께서 동생을 훈계하신적이 있는데.. 이후로도 동생의 태도가 변함이없자 뭐.. 다시 무관심 하셨어요”라고 전했다.

그러나 동생이 고등학생이 되자 상황은 점점 더 악화되었다.

그는 “어머니께도 손을 올리더군요. 아버지와는 월등히 힘이 차이나니 덤벼들 생각도 못하고 그 화풀이가 전부 저와 어머니께로 갔습니다. 전 정말 어머니가 안쓰러웠어요.

어머니에게 쏟아지는 막말과 협박에도 아버지가 동생을 말린것은 정말 손에 꼽습니다. 본인에게 직접 한 경우가 아니라면 아버지는 동생을 거의 방관하셨어요.

아무튼 이러한 문제 외에는 그냥 정상적인 가족이었어요. 저와 동생 모두 멀쩡히 밥 잘먹고 학교 다니고 가끔 외식도 하고 사이좋을땐 좋은 정말 평범한 가정이요. 그리고 지금 저는 스물여덟이 되었어요. 어머니를 제외한 가족과의 연락은 거의 하지 않아요.

제 경제력을 갖춘날부터 독립해 완전히 남남으로 살고 있어요. 친척들께 배은망덕이니 피도눈물도 없다느니 별별 소리를 다 들었지만 후회하진않네요”라고 말했다.

그러나 며칠 전, 글쓴이는 어머니를 통해 동생의 결혼소식을 듣게 되었다고 한다.

꼭 참석해달라던 어머니의 부탁에 글쓴이는 고민에 빠졌다. 글쓴이는 “동생 얼굴만 떠올려도 힘없이 맞던제가 생각나 동생이 무섭고 심장이 쿵쿵뛰어요. 어머니 말대로 그래도 하나뿐인 가족인데, 다른일도 아니고 결혼식인데 그래도 하나뿐인 누나로써 가야할까요?

어머니 말대로 제가 과거의 일을 끄집어내는 과대망상이 있는걸까요?

남들은 다 잊고산다는데 저혼자 어릴적 일을 오버하는건가요. 어머니는 동생네 사돈이 누나가 있는걸 아는데 상견례때도 내빼더니 무려 결혼식엘 안오는걸보면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겠느냐는 말도 하셨어요.

제가 동생을 싫어하는건 상관 안하겠지만 적어도 피해는 주지 말라셔요. 생각해보니 맞는말인것 같고.. 어머니 얼굴을 봐서라도 눈 딱감고 결혼식만 갔다와야할까요?”라며 네티즌들의 조언을 구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런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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