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가 잘못했습니다” 의대생 사과에 국민들 반응

2020년 10월 8일   admin_pok 에디터

국민청원 게시판에 한 의대생이 쓴 청원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엔 ‘국시 접수를 취소했던 의대생이 국민께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글을 올린 작성자는 자신을 의사 국가고시 접수를 취소한 의대생이라고 밝혔다.

작성자는 “얼마 전 의사 국시를 취소했던 한 학생이다”라며 “국시 거부로 국민께 심려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집단행동에 대해 작성자는 “학생들의 짧은 식견으로나마 올바른 의료라는 가치에 대해 고민하고 행동해보려는 나름의 노력에서 나온 서투른 모습이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양해해주길 부탁드리기엔 염치없고 한없이 부끄럽다”며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의료 공백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후회스럽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작성자는 “훗날 의료인이 되어서도 이번 계기를 가슴 깊이 새기고 훌륭한 의사로 거듭나겠다”며 “일상 속에서 코로나를 이겨내고 계시는 국민분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에 정부는 원래 입장을 그대로 고수하겠다고 밝혔다.

7일 보건복지부 이창준 보건의료정책관은 “청원 글이 그렇게 올라왔다고 하더라도 국민에게 양해를 구할 순 없다”며 “국시 재응시와 관련해 입장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이제와서 사과하면 다냐”, “글로 하는게 사과냐”, “진짜 의대생맞냐”, “국시 재응시해주지마라”등 여전히 국시를 거부한 의대생에게 화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일각에서는 “의대생들이 왜 사과하냐, 보건복지부가 사과해야지”, “의대생이 총알받이였네” 라며 정부를 비판하는 반응도 있었다.

콘텐츠 저작권자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연합뉴스,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