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 만드네” 병원장 사과를 본 의대생들 반응

2020년 10월 12일   admin_pok 에디터

주요 대학병원장들이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했는데 이를 본 의대생들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8일 고려대학교 김영훈 의료원장은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대국민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김 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매우 힘든 시기에 의대생들의 국가고시 문제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 자리에는 서울대 병원장, 연세대 의료원장, 인하대 의료원장 등 주요 국립대·사립대 병원장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언제 종식될 지 모르는데 당장 2,700여명의 의사가 배출되지 못하는 상황은 심각한 의료공백이다”라며 “6년 이상 학업에 전념한 의대생들이 국가고시를 칠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해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는 “재응시 기회를 주는 것은 안 된다”며 선을 긋고 있다. 재응시 기회를 열어주면 다른 국가시험 응시자들과 형평성 문제가 발생하고 이에 대한 국민 여론도 부정적이라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보건복지부 이창준 의료정책관은 “주요 대학병원장들이 뒤늦게 국민들에게 사과한 것은 다행이나, 의사들의 집단휴진과 의대생들의 국시거부와 관련해 생명에 위협을 느낀 국민들의 우려가 쌓여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병원장 사과를 본 의대생들 반응”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엔 의대생들의 반응이 담긴 사진이 첨부돼 있었다.

사진 속 의대생들은 “쟤네가 왜 사과?”, “노친들이 왜 사과를 하고 XX?”, “도대체 우리가 뭘 잘못했다고 사과해야하지?”, “의대생들 XX 만드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당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저런 놈들이 의사가 된다고 생각하니 치가 떨린다”, “정부는 절대 재응시해주지마라”, “이런 놈들이 의사가 된다는게 비극이다” 등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한편 지난 7일 한 의대생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사과문을 올려 화제가 됐다.

해당 글에는 의사 국가고시 접수를 취소했던 의대생이 국시 거부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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