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버지가 학력으로 재산을 나눠준다고 합니다. 실제 있었던 일이에요”

2020년 10월 13일   admin_pok 에디터

시아버지가 학벌로 사람을 차별해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한 여자가 있다.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학력으로 재산 나눠주신다는 시아버지 이해되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쓴 작성자 A씨는 시아버지가 자식 차별이 너무 심하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A씨 부부는 연애를 하다가 결혼했고 시동생부부는 시아버지가 학벌 좋은 며느리를 보고 싶다며 맞선을 통해 결혼하게 되었다.

A씨는 “저와 제 남편은 전문대를 나왔다. 시동생은 대학원 석사를 졸업해 대기업에 다니고 있고, 동서는 결혼할 때는 박사과정이었는데 지금은 아이 낳고 박사받아서 대학교 시간강사로 나가고 있다”며 가족을 소개했다.

A씨는 “시아버지가 중학교도 제대로 못 나와 온갖 고생하시면서 지금의 부를 이루셨다”며 “그래서 공부 잘하는 사람, 학력 좋은 사람에 대해 태도가 다르다”고 말했다.

시아버지는 A씨네 부부에게 “4년제 대학만 나오면 차를 사주겠다, 집을 큰 데로 옮겨주겠다”며 4년제 대학이나 대학원 입학을 권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작성자 A씨는 “전문대 나온 학력으로 결혼해 아이까지 있는 와중에 어떻게 다시 대학을 가고 대학원을 가냐”며 호소했다.

A씨는 시아버지가 동서에게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작성자 A씨는 “동서가 시댁에 가면 손가락 까딱 안한다. 시아버지가 박사는 집안 일 하는 거 아니라면서 못하게 막는다”며 “저랑 도우미 아줌마만 일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시아버지의 공부 못하신 한은 어느 정도 이해를 한다”면서도 “하지만 학력 순으로 재산을 나눠준다는 생각은 이해할 수 없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작성자에게 “글쓴이 무슨 심보냐”, “4년제 대학가라고 했을 때 나였으면 ‘감사합니다’ 하고 갔다”, “시동생 부부가 아무 노력없이 그 자리에 있는 것도 아닌데”, “뻔뻔하다”, “무식한 아줌마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일각에서는 “자식을 학벌로 차별하는 부모는 잘못됐다”며 시아버지를 나무라는 반응도 보였다.

콘텐츠 저작권자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연합뉴스, 뉴스1,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