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잠겨있던 12세기 마을이 1000년전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채 물 위로 떠오른다.
미국 CNN 등 외신은 이탈리아 중북부 토스카나주 루카에서 댐 공사 중 침수된 12세기 마을이 부활한다고 보도했다.
토스카나주정부는 1946년 당시 수력발전댐을 건설하기 위해 12세기 당시 사람들이 살았던 오래된 마을을 침수시켰다. 이 마을은 오래도록 댐 건설로 생긴 인공 호수 속에 잠겨있어야 했다.
침수된 마을에는 집과 다리, 교회 등의 흔적이 매우 고스란히 남아있었고, 약 1000년 전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도 높았지만 보존이 진행되진 못했다.
그러나 최근 토스카나주정부 관광청은 1994년 이후 처음으로 호수 안에 침수됐던 마을을 관광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주정부 측은 오랫동안 호수의 물을 강제로 빼고 물 속에 잠겨 있는 오래된 마을을 사람들에게 공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무엇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위축된 이탈리아 관광 산업을 다시 끌어올리기 위해서라도 이번 마을의 부활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통째로 수장됐던 약 1000년 전 마을이 수많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안고 해당 지역으로 발걸음을 옮기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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