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을 이용하는 고객이 많아지면서 요청사항과 리뷰제도를 이용해 갑질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토핑 많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서 하나의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에는 배달앱을 이용한 고객의 요청사항이 담겨있었다.
고객은 “토핑 많이 넣으세요, 평점 내리기 싫으면”이라고 요청했다.
해당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진짜 진상이다”, “저런 손님은 판매거부 안되나”, “갑질이다”, “협박하는 것 좀 봐라”, “자영업자들 진짜 힘들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리뷰를 좋게 써줄테니 음료수나 사이드 메뉴를 서비스로 달라”고 요청하는 ‘갑질 고객’이 많아졌다.
이에 점주들은 일정 수준의 매출을 위해서 좋은 리뷰가 많아야하기 때문에 손해를 보더라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점주들은 손편지를 이용해 고객들에게 리뷰를 부탁하기도 했다.
한 음식점을 운영하는 점주는 “배달 앱에 악의적 리뷰가 달릴 때 가게 매출에 영향이 갈까 걱정된다”며 “리뷰 하나로 가게 이미지에 타격을 주기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밝혔다.
한편 배달앱도 리뷰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배달의 민족은 2010년부터 2019년 4월까지 총 6만 2000건의 불법리뷰를 삭제했고, 요기요도 AI 기술을 적용해 허위 포토리뷰를 자동으로 걸러내는 모델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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