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스토커가 한 여성에게 한 행동이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스토커 A(27)씨는 전날 오후 8시 5분쯤 전주시 덕진구의 한 아파트 3층 계단에서 사제 폭발물을 터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자신이 좋아하던 여성이 자신을 만나주지 않자 직접 제작한 사제폭탄을 들고 여성의 아파트를 찾아갔다.
때마침 여성의 아버지가 집을 나서는 걸 보고 A씨는 급히 3층 계단으로 올라갔다. 폭발물을 들고 이동하는 도중 터져 왼쪽 손가락 부위가 절단돼 현재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일어난 폭발의 굉음은 아파트 주민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수거한 폭발물 잔해와 A씨 거주지에서 폭발물 제조에 사용됐을 것으로 보이는 화학물질과 혼합물 등을 발견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분석을 의뢰했다.
이외에도 폭발물 재료 구입 및 제조 기술의 습득 과정 등 세부적인 사항도 철저히 수사해나갈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몇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피해 여성과 부친에게 일방적인 교제허락을 요청해왔다” 며 “A씨 치료가 끝나는 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과 사건 경위등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현재 피해자 보호 점단관이 피해 여성과 가족을 보호하고 있으며 담당 강력 팀장과 핫라인을 구축한 상태” 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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