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애들을..”유기동물 보호소에서 벌어지고 있는 역대급 사건

2020년 October 20일   admin_pok 에디터

전남의 한 유기동물보호소가 알고 보니 ‘번식장’과 ‘경매장’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6일 동물복지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비구협)는 전라남도 나주시의 유기동물 보호소 담당자가 번식업자라는 사실을 밝혔다.

비구협에 따르면 해당 번식업자는 8년 동안 유기동물 사업을 운영해왔다.

그리고 한 건물에 유기동물보호소와 번식장, 경매장이 함께 설치되어 있었다.

새끼 강아지를 낳고 비싼 값에 팔았다가 몸이 약하다, 몸집이 크다는 이유로 버려진 강아지들을 또 다시 유기견으로 데리고 와 문제가 되고 있다.

비구협은 “농림부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따르면 나주시는 현재 유기동물 297마리를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실제로 현장에 가보니 120마리 밖에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비구협은 “나머지 210여 마리는 어디로 갔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앞서 지난 8월 보성군 유기동물호소에서 강아지 수십마리를 포댓자루에 넣어 불법으로 안락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을 분노하게 했다.

심지어 생매장당한 개들도 발견돼 현장에서 구조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사건을 계기로 전남도청은 전남 전 지역 유기동물 보호소 전수조사와 함께 개선을 약속했다.

그러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또 다른 유기동물 보호소에 대한 논란이 발생한 것이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진짜 어이가 없다”, “사람한테 버려진 애들을 또 이용하다니”, “전남도청 뭐하냐”, “말도 안 된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 9월 22일 ‘지자체 유기동물 보호소를 시군 직영으로 전환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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