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두 명이 2016년 2018년 스위스에서 안락사를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해 3월 한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디그니타스’를 통해 생을 마감했다.
‘디그니타스’는 89개국 9천명의 회원을 보유한 스위스 비영리 단체로써 국제적으로 안락사를 돕는다.
대부분의 국가가 안락사를 허용하지 않지만 스위스는 1942년부터 비영리단체를 통한 안락사와 이를 돕는 조력행위가 허용됐다.
2006년 연방대법원의 판결을 통해 안락사를 법적으로 허용했다.
스위스에는 ‘디그니타스’외에도 ‘엑시트 인터내셔널’과 ‘이터널스피릿’ 등 3개의 안락사 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인 회원이 ‘디그니타스’에는 47명, ‘엑시트 인터내셔널’에는 60명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락사를 선택할 때는 건강한 상태에서 스스로 결정을 내렸다는 증명이 있어야 한다.
안락사는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경찰관이 같이 있는 상태에서 약물, 주사를 주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해 5월 호주의 과학자 데이비드 구달도 스위스에서 안락사를 해 화제가 됐다.
당시 104세였던 그는 호주에서 스위스로 가는 경비 2만달러(약 2,400만원)를 마련하기 위해 자신의 마지막 여정을 인터넷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안락사가 법으로 금지되어 있는 한국은 지난해 2월부터 치료 효과 없이 생명만 연장하는 연명치료를 중단할 수 있게 하는 ‘존엄사법’을 시행 중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존엄사법이 시행된 후 1년 동안 3만 5천명이 존엄사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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