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이 서울의 고급 아파트를 지속적으로 매입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20일 한 홍콩 매체는 “문재인 대통령은 서울 부동산 가격 상승을 억제하는 정책을 펴왔고 불확실한 성공을 거뒀지만 강남과 그 밖의 땅값이 비싼 지역은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서울 내 고급아파트에 대한 부유한 중국인들의 관심이 급격히 늘어났다.
서울에서 주택을 구입한 외국인 가운데 중국인의 비율이 32.5%(2015년)에서 61.2%(2019년8월)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한국감정원 월별자료를 보아도 중국인의 한국 부동산 구매 건수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부동산 중개 회사를 운영하는 외국인 앨리스 얌은 “이태원, 한남, 한강로,방배, 성북동은 한국에 거주하려는 외국인에게 인기있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앨리스에 따르면 친화적인 환경과 높은 임대 수익 및 자본 이익이 기대되는 용산 지역의 부동산을 사고 싶어하는 중국인 등 외국인은 여전히 많은 것으로 보여진다.
실제 지난 7월 외국인의 서울 아파트 매수는 157건을 기록했다.
9월을 기준으로 2011년은 472건, 2020년에는 1,836건으로 늘어났다.
외국인의 계속되는 국내 주택 매입을 보고 전문가들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내국인에게 집중하면서 나타난 결과”라고 지적했다.
또한 “외국인은 주택담보대출비율 등 대출 규제를 받지 않아 내국인보다 주택 구입이 자유롭다는 점에서 내국인 역차별”이라고 말했다.
이에 국토부는 “외국인 주택매수 절반 이상은 중국인이다. 내국인과 외국인에 동일한 부동산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국토부는 “그러나 대출 규제를 적용하지 않으나 담보 가치 확인이 어려워 외국인 주택담보대출은 취급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파트도 중국, 건보료도 중국, 진짜 짜증난다”, “이러다가 나라 뺏기겠다”, “누구는 아파트 못 사고 있는데 중국인들은 잘 사네”, “땅은 대한민국 집은 중국인꺼 이런 날 오겠다”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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