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인데 코로나가 무슨 상관이에요. 놀아야지”

2020년 October 27일   admin_pok 에디터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어들지 않는 요즘, 이태원 상황은 매우 충격적이다.

지난 25일 SBS 8뉴스에서 할로윈데이(10월 31일)를 7일 앞둔 24일 서울 이태원 유흥가의 상황을 보도했다.

할로윈 데이는 미국의 대표적인 어린이 축제로, 집집마다 사탕과 초콜릿 등을 얻으러 돌아다니는 축제의 날이다.

이 날엔 죽은 영혼이 마을 사람들의 몸을 뺏지 못하게 오싹한 분장을 하는 전통을 가지고 있다.

매년 할로윈 데이엔 서울 이태원에 10만명 정도가 몰렸다.

이에 방역당국은 혹여나 이전과 같은 상황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할까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할로윈데이 당일도 아닌 24일 이태원에는 늦은 시간에도 많은 사람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대부분은 코로나19를 의식해 방역수칙을 지켰지만 일부 영업장에서는 1m 거리 두기가 지켜지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직원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술집이 적발되기도 했다.

한편 최근 영업을 재개한 클럽에서는 간격을 유지해달라는 공지에도 많은 사람들이 살을 맞대고 붙어 있었다.

더 나아가서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기도 했다.

방역수칙에 의하면 4m³당 1명으로 인원 제공을 해야하지만, 이에 맞춰 264명만 입장해야 되는 클럽에 무려 450명이 몰리기도 했다.

8뉴스에 의하면 어젯밤 서울시가 홍대, 강남, 이태원 등 총 165개 업소를 점검했다.

그 결과  25개의 업소가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할로윈 데이 당일날이 포함된 이번 주말 서울시는 경찰과 함께 유흥가 합동 단속에 나설 예정이다.

그러나 방역수칙을 어긴다 해도 행정 절차상 집합 금지 명령까지 1일 이상이 걸려 단속에 한계가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진짜 저런 사람들 때문에 코로나가 안멈추는 것이다”,”코로나 이후로 외출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데 누군 안나가고 싶은줄 아냐”와 같은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콘텐츠 저작권자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SBS ‘8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