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공무원과 공익 사이에 터진 최악의 갑질 사태

2020년 October 27일   admin_pok 에디터

사회복무요원이 식당에서 갑질을 당하는 모습이 CCTV에 찍혀 화제가 되고 있다.

SBS 8 뉴스는 지난 25일 경기도의 한 시청에서 공무원이 사회복무요원에게 가한 가혹행위 사건을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지난 6월 경기도의 한 식당에서 일어났다.

함께 공개한 CCTV영상자료에는 가혹행위가 적나라하게 드러나 큰 충격을 줬다.

영상 초반 검은색 옷을 입은 남성이 인사를 하며 들어온 뒤 맞은편에 있던 남성이 지시하자 곧바로 땅에 머리를 박고 뒷짐을 졌다.

이 자세는 일명 ‘원산폭격’ 자세로, 군대에서도 가혹행위로 명시해 금지되고 있다.

해당 식당 안에는 다른 손님들도 있었지만 지시하는 남성은 아랑곳 하지 않고 이후에도 수차례 가혹행위를 이어갔다.

지시한 남성은 A씨(시청공무원)으로 밝혀졌고 갑질을 당한 사람은 B씨(시청 사회복무요원)으로 밝혀졌다.

SBS와의 인터뷰에서 B씨는 “너도 한 잔 마실래?”라고 A씨가 묻고 이를 거부하자 “머리를 박아라”고 지시했다며 당시 상황을 풀어나갔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이어진 2차 자리에서도 복무를 끝마친 요원을 포함한 전·현직 사회복무요원 10여명을 불러모았다.

식당 관계자는 “거의 모든 복무요원이 머리 박기를 하는 것 같았다”며”열 몇 명 전체가 다 돌아가면서 욕과 막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뿐만 아니라 A씨는 “형이랑 맞짱 한번 뜰래?”라며”나 권투선수였는데 너 때리고 싶은데?”와 같은 폭언도 쏟아부었다.

A씨는 이에 대해 “평소 근무 기강이 해이하고 규정 위반 사례가 많아 여러차의 주의를 준것”이라며”강요하는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가혹행위임을 인정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강요 안했다는게 말이되냐”,”안쓰럽고 마음아프다”와 같은 반응을 보이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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