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결혼식에 6명이서 2만원 냈는데 왜 잘못인가요?”(+반전)

2020년 October 27일   admin_pok 에디터

학원 선생님의 결혼식에 참석한 A씨의 황당한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선생님 결혼식 축의금 2만원.. 저희가 잘못한건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A씨는 SNS를 통해 학원 선생님이 결혼을 한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선생님이 따로 초대를 하지는 않았지만 A씨는 선생님께 양해를 구하고 친구 5명과 함께 결혼식장에 참석했다.

A씨를 포함한 총 6명은 결혼식장에 가기 전 깊은 선생님의 축의금으로 얼마를 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에 빠졌다.

이들은 상의 후 “(본인보다)나이가 많은 사람한테는 안내는 거다”,”돈이 아깝지 않냐”와 같은 의견에 따라 총 2만원을 축의금으로 걷었다.

이후 결혼식장에 참석해 준비한 축의금 2만원을 낸 이들은 식권을 얻고 뷔페에서 식사까지 마쳤다.

그러나, 결혼식이 끝난 며칠 후 A씨의 핸드폰으로 선생님의 메세지가 도착했다.

메세지에는 “축하하려고 와준 건 고맙지만 솔직히 먹으러 온거냐”며”성의 표시로 보려해도 2만원은 누구 놀리는 것도 아니고 기분 나쁘다”고 적혀있었다.

A씨는 이에 사과했지만, 선생님은 “죄송한 거 알면 선물이라도 사 와”라고 말했다.

하지만 A씨는 “선물이요? 저희 돈 없어요”라고 대답했고 더 이상의 대화는 없었다.

결혼식에 참석한 6명중 1명은 A씨에게 사정을 듣고 “선생님이 돈만 밝힌다”는 뉘앙스의 저격 글을 게시했다.

A씨는 이 글에 좋아요를 눌렀고, 선생님이 이를 확인해 면담을 요청한 상황이다.

이 사연의 마지막 줄에는 반전이 있는데, A씨와 친구들은 모두 20대 후반이라는 것이다.

결혼식에 참석한 6명을 아주 어린 나이로 봤던 네티즌들은 마지막 줄에 돌변해 그들을 비판했다.

댓글창은 “20대 후반이며 돈은 없어도 알 건 다 아는 나이지 않냐”,”돈이 없으면 밥이라도 먹지 말던가 액수의 문제가 아니라 성의의 문제다”와 같은 분노한 네티즌들로 가득 찼다.

한편 A씨는 선생님께 화분선물과 함께 사과의 뜻을 담은 손편지를 전달할 예정이라며 추가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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