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컥 임신해서 휴학한 새내기입니다. 제 이야기 좀 들어주세요”

2020년 October 27일   admin_pok 에디터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대학생 새내기가 올린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새내긴데 임신해서 휴학한 후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쓴 작성자 A씨는 자신을 ‘지금 임신 6개월째인 휴학한 새내기’라고 밝혔다.

올해 5월 A씨는 교양 수업에서 만난 한 오빠와 속궁합이 잘 맞아 여러번의 성관계를 맺다가 덜컥 아이가 들어서 황급히 결혼을 하게 됐다.

이에 대해 A씨는 “원해서 한 결혼도 아니고 오빠도 다른 언니 2년 넘게 사귀는 와중에 내가 임신을 해서 그 언니랑 헤어졌다”며 “그렇게 결혼한 거라 오빠가 나한테 애정이 없어보인다”고 말했다.

A씨는 원래 고향에 내려가려고 했으나 부모님이 따로 살고 있어 마땅히 갈 곳이 없어서 남편 자취방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A씨는 남편과 불편해 아직도 존댓말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2학기 내내 학교 주변 자취방에서 지내보니까 내 또래들이 이야기하는 소리 다 들리고, 창문을 내다보면 친구들 지나다닌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학교에서 ‘여친 있는 남자 뺏은 여자’라는 소리 들을까 무서워 아이를 낳고도 복학하는 게 두렵다고 밝혔다.

A씨는 “그때 콘돔을 안 쓴게 원망스럽다”면서도 “태어날 애기가 불쌍하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무슨 용기로 낳을려고 하나”, “애기 불쌍해”, “제발 정신 차려라”, “피임 좀 해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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