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들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기념일에 한 여성이 받은 선물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7일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7주년에 다이소 장미받음”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남편과 연애 5년 끝에 결혼해 2주년을 맞이했다. 총 7년 동안 사랑을 나눈 것이다.
평소 남편은 무뚝뚝하지만 해줄 건 다 해주는 성격이었고 예쁘고 좋은 물건을 좋아하는 A씨의 취향을 알고 있었다.
7주년 기념일 전날, A씨와 남편은 이를 알고 있었고 피곤한 남편을 위해 A씨는 퇴근하는 길에 꽃 한송이만 사다 달라는 부탁을 했다.
하지만 남편은 퇴근하면 9시가 넘는 시간이라 불가능하다고 말했고 A씨는 그렇다면 사오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기념일 당일, 예상과는 달리 남편이 꽃 한송이를 사왔지만 A씨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남편이 사온 장미는 ‘다이소’에서 사온 바코드도 떼지 않은 천원짜리 조화였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남편은 다이소에서 조화와 함께 본인의 수면양말을 한 가득 사왔고 A씨는 화가 나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후 남편이 운동을 하러 나간 사이 A씨는 장미를 손으로 구기며 화를 냈고, 그 와중 손을 다쳤다.
이에 손을 다친 사진을 찍어 보내주며 남편에게 하소연하자 남편은 “괜히 사갔다”며 오히려 더 화를 냈다.
남편을 위해 7주년 선물로 아우터를 주문해 배송을 기다리고 있던 A씨는 큰 실망을 하고 말았고 장미는 A씨의 반려견이 전부 물어 뜯었다.
한편 네티즌들은 “이런 여자 안 만나게 해주세요”,”개님도 분노한 남편분 센스”와 같은 반응을 보이며 갑론을박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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