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언니가 키우던 아이를 데려오고 싶은데 무례한 건가요?”

2020년 October 29일   admin_pok 에디터

세상을 떠난 언니의 아이를 데려오고 싶은 한 여성의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죽은 언니의 아이를 데려오고 싶다고 연락하면 무레한 걸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의 언니는 이른 결혼을 한 후 2년차에 엄마가 되었지만 아이의 돌도 못 넘긴채 사망했다.

A씨의 형부 B씨는 A씨 가족 3~4년 정도 동거했고 조카를 같이 돌보며 슬픔을 이겨냈다.

그러던 중 B씨에게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새로운 연인이 생겼고 A씨는 그를 챙겨주며 응원했다.

결혼 준비 과정 중 B씨의 새로운 부인 C씨는 조카를 시댁에 맡기고 싶어했지만 A씨는 나이가 지긋하신 시댁어르신분을 우려해 본인이 직접 맡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C씨는 전부인의 동생인 A씨 가족과 계속 왕래하는게 영 내키지 않는다며 직접 키우겠다고 전했다.

불편해하는 C씨를 위해 A씨는 형부와 연락하지 않았고, 형부와 C씨 사이에서도 아기가 태어났다.

그러던 중 A씨는 C씨의 SNS 계정을 발견하고, 올린 게시물들에 전부 A씨의 조카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에 조카가 차별받고 있다는 생각에 걱정된 A씨는 “나도 결혼생각이 없고 저희 부모님은 조카 이름으로 적금을 넣어주고 있다”며 “부모님 돌아가시면 재산도 조카랑 저 단 둘이 받는데 더 데려오고싶다”와 같이 말하며 우려했다.

네티즌들은 “부모님 밑으로 입양 절차 밟아라”,”꼭 데려와야 한다”와 같은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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