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 ‘윤동주’ 시인을 조선족으로 소개한 교육부 (+변화)

2020년 11월 2일   admin_pok 에디터

초등학교 교과서에 우리나라 시인 ‘윤동주’를 조선족으로 소개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초6 도덕교과서에 윤동주 시인을 조선족으로 공개”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의 내용에는 초등학교 도덕 교과서에 실린 윤동주의 모습이 공개됐다.

앞서 지난해 8월 초등학교 6학년 도덕 국정교과서에 윤동주 시인을 ‘재외동포’로 기술해 논란이 됐다.

당시 재외동포재단과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초등학교 6학년 도덕, 사회교과서에 윤동주와 독립운동가 최재형이 재외동포로 기술됐다.

해당 교과서에서 윤동주는 ‘독립을 향한 열망과 자신에 대한 반성을 많은 작품에 남기고 떠난 재외동포 시인’으로 소개된 것으로 나타났다.

독립운동가 최재형 또한 ‘안중군과 같이 재판을 받게 되자 ‘재외동포’ 최재형은 이들이 풀려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고 교과서에 실렸다.

현재 2015년 개정교과서에는 독립을 향한 열망과 자신에 대한 반성을 많은 작품에 남기고 떠난 시인 바로 윤동주로 수정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지금은 수정되었다니 다행이다”, “아이들이 보고 배워야할 교과서인데 제대로 작업해라”, “발견해서 다행이지 만약 발견 못했으면 그냥 넘어갔을 듯”, “조선족은 좀 아니지 않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교육부가 이런 글을 실은 이유는 지난해 6월 재외동포재단이 교육부에 공문을 보내 “일반 국민들의 재외 동포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재외 동포에 대한 사항을 교과서에 확대 수록해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외동포재단은 윤동주 시인 뿐만 아니라 김좌진, 안창호, 서재필, 홍범도 등 독립운동가들을 재외 동포로 서술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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