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가 여인들의 ‘흰색 상복’ 착용에 숨겨져 있는 놀라운 비밀

  						  
 								 

故 이건희 삼성회장의 영결식에서 삼성가 여인들의 흰색 상복을 입고 등장해 화제가 됐다.

지난 28일 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영결식에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딸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흰색 상복을 입고 참석했다.

이들은 하얀 치마저고리와 두루마기로 구성된 흰 상복을 입었다.

요즘 검정색 상복과는 대비되는 모습이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흰색 상복을 입은 이유에 대해 궁금해했다.

홍 전 관장과 이부진 사장, 이서현 이사장 등 세 사람이 입은 상복은 한복 디자이너 김영석씨가 만든 것으로 밝혀졌다.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김영석 디자이너는 “서양 복식과 검정 기모노를 입는 일본 상복 영향으로 검정이 상복색으로 굳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전통 상복 색은 흰색임을 알리고 싶어 흰 무명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홍 전 관장은 자신의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도 흰색 상복을 입는 등 전통 이해가 깊다”며 “이번에도 당연히 흰색을 입는다고 생각하셨다”고 전했다.

아울러 “워낙 국민적 관심이 많은 장례식인 만큼 개인적으로 상복 문화가 개선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검은 상복이 자리잡게 된 것은 1969년 ‘가정의례준칙’과 1973년 ‘가정의례에 관한 법률’ 규정에서 ‘상복으로 한복을 입은 경우 흰색 또는 검은색으로 할 수 있다’고 명시하면서 시작됐다.

상조회사들이 전통을 바로 잡기 위해 흰색 상복을 제안하고 추진했으나 유족들이 사흘 내내 상복입기를 불편해하면서 자연스럽게 검은색으로 변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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