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선 씨가 2008년 연예대상 받으면서 남긴 말이 너무 슬픕니다”

2020년 November 4일   admin_pok 에디터

개그우먼 박지선이 우리 곁을 떠난 가운데, 12년 전 그가 남긴 수상소감이 재조명되고 있다.

박지선 사망 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그가 2008년 KBS 연예대상에서 우수상을 받으며 남긴 소감이 화제가 됐다.

당시 박지선은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해 우수상이라는 명예를 안았다.

그러나 그는 누구보다 겸손하고, 개그맨의 자부심을 느끼는 태도로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당시 우수상을 받으며 무대에 오른 박지선은 “아시는 분들은 아실 테지만 제가 피부 트러블 때문에 화장을 못 한다. 그래서 지금 이렇게 어색하게 맨얼굴로 나왔다”며 이야기를 꺼냈다.

박지선은 “20대 여성이 화장을 못 해서 더 예뻐 보일 수 없다는 것에 슬픔을 느끼기보다는 20대 개그맨이 분장을 못 해서 더 웃길 수 없다는 것에 슬픔을 느끼는 진정한 개그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이어 “나는 신부 화장보다 바보 분장하고 싶다”라고 외쳐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았다.

박지선은 지난 2일 오후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발인은 오는 5일 오전 7시로 예정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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