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로 코로나 전파된다고 합니다. 함부로 뀌지 마세요”

2020년 November 6일   admin_pok 에디터

여전히 전세계적인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고 있는 지금, 비말이 아닌 방귀로도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의 감염병 최고 권위자로 알려진 중난산 교수의 ‘중국 국가보건위원회’는 지난 2월 코로나19 환자의 분변과 소변 등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무엇보다 장 내부 표면과 항문 주변에 붙어있는 바이러스가 방귀를 통해 외부로 유출되면서 바이러스 감염이 가능하다는 분석까지 나왔다.

이를 두고 바이러스 전파가 더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지만 다행히 바지를 입고 있으면 전파력이 떨어진다는 추가 연구가 발표됐다.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방귀로 인한 코로나19 전파는 사실상 어렵다”고 밝혔다.

CDC 측은 미국 과학잡지 디스커버매거진에 실린 호주의 유명 과학 커뮤니케이터 칼 박사(Karl Kruszelnicki)와 미생물학자인 루크 테넌트(Luke Tennent)의 연구를 인용해 방귀를 통한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설명했다.

연구에 따르면 실험자가 하의를 입지 않은 채 세균 배양접시 5㎝ 앞에서 방귀를 뀐 경우 세균 분포가 달라진 반면, 하의를 입은 상태에서 방귀를 뀐 경우에는 세균에 별다른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바이러스가 방귀를 통해 외부로 전달되는 것은 맞지만 옷이 일종의 필터 역할을 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옷을 입고 생활하는 통상적인 환경에서 방귀로 인한 전파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다만 CDC 측은 “하의를 벗은 채 뀐 방귀를 5㎝내에서 흡입한다면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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