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유명 아이돌의 팬싸를 찍기 위해 모인 팬들이 저지른 만행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오늘(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돌 영통팬싸 찍으러 온 팬들 만행”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강남구 논현동 소재의 한 회사에 다니고 있으며 A씨의 회사 바로 옆 카페에서는 종종 아이도 행사 관련 대관을 진행하곤 했다.
평소엔 별 문제가 없었으나 얼마 전부터 주말이 지나고 나면 회사 뒷쪽 주차장과 흡연구역 한 쪽 화단에 휴대폰 번호가 일부 가려져 적힌 A4용지가 덕지덕지 붙어 있었다.
주말에 출근했던 직원에 의하면 옆 카페 건물에 온 아이돌을 찍으려고 온 팬들이 바로 옆 건물인 A씨의 회사로 넘어와 화단을 밟으며 사진을 찍었다.
팬들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몇 주 째 회사로 넘어와 화단을 밟고 올라서고, 담배를 피고 쓰레기를 그대로 두고 갔다.
A씨는 “저도 어릴 때 아이돌을 따라다니며 좋아했기에 이해하지 못하는건 아니다”면서도”하지만 정리를 전혀 안하고 방치 하는 일은 너무 몰상식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해당 남자아이돌)팬분들이 이 글을 보실 지 모르겠지만 제발 다른 어느 곳에 가더라도 뒷정리는 깔끔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글과 함께 첨부된 사진에는 2L짜리 생수병에 담배와 침을 섞어 버린 쓰레기를 그대로 화단에 박아두고 전화번호부가 적힌 종이를 테이프로 덕지덕지 붙여놓은 상태였다.
이에 댓글엔 해당 남자아이들의 다른 팬이 “OOOO팬인데 제 사과로 현장에 있던 팬들의 잘못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정말 죄송하다”며”이 글을 퍼뜨려 당사자들이 보고 반성할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한편 같은 회사 사람중 한명은 “한두번도 아니고 여러번이었고 외부인이 승인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저지른 상황이 이해가 안간다”와 같이 말하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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