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대학교에서 진행된 설문조사가 찝찝하다는 여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울 D 대학 에타에 올라온 여성 대상 설문조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최근에 모 대학 에브리타임에 여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가 진행됐다 고 밝혔다.
그러면서 A씨는 해당 설문조사를 캡처해 공개했다.
A씨가 올라온 캡처본에 따르면 익명의 글쓴이는 “나는 어느 칸을 이용해왔는가”라는 제목의 설문조사를 만들어 링크를 게시했다.
공개된 해당 설문조사에는 나이를 물었으며 ‘오줌 쌀 때 어느 칸을 이용하시나요?’. ‘똥 쌀때는 어느 칸을 이용하시나요?’라고 물었다.
글쓴이는 “화장실을 사용하다가 문득 궁금해서 설문조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설문조사에 응한 다수의 여성들이 결과가 궁금하다며 댓글을 달았다.
익명의 글쓴이는 달린 댓글에 일일이 댓글을 달았고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수상함을 느낀 몇몇의 여성들이 익명의 글쓴이가 ‘남자인 것 같다’며 떠보았다.
특히 생리를 몇시간 참냐는 떠보는 댓글에 익명의 글쓴이는 이상한 소리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작성자 A씨는 “이후에 다른 사람들이 몰려와 글쓴이한테 여자인 것을 인증하라고 요구했다”며 “그랬더니 해당 글쓴이는 돌연 에브리타임을 탈퇴했다”고 밝혔다.
이어 A씨는 “해당 설문조사를 본 사람들이 화장실 몰카 설치하려고 그런거 아니냐며 불안해한다”며 “대체 성별까지 숨기면서 이런걸 조사하는지 모르겠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여자인 척하는거 다 티난다”, “딱봐도 몰카 설치할려고 남대생 같은데”, “너무 무섭다”, “소름돋는다”, “말투 왜저래”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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