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난 전남친 사망소식에 여친이 너무 힘들어 합니다”

2020년 November 11일   admin_pok 에디터

전남친을 잊지 못하는 여자친구와 교제하는 남성의 마음 아픈 사연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 남친 사망소식에 힘들어하는 여친”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현재 9년을 만난 전남친이 있는 여자친구와 현재 연애중이다.

A씨의 여자친구는 고등학교 3년 대학교 4년 졸업 후 2년을 포함한 9년을 전 남자친구와 보냈지만 여자친구는 현재 A씨를 사랑하고 있기에 큰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여자친구는 A씨에게 전남자친구의 부고 소식을 알리며 울다 지쳐 쓰러지는 지경에 이르렀다.

A씨는 여자친구가 전남자친구와 헤어지게 된 경위를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대충 전남자친구가 해외에 있다는 사실만 알고 있었다.

더 이상의 정보를 캐낼 의미를 얻지 못한 A씨는 더 묻지 않았으나, 여자친구는 전남자친구의 부고 사실에 상당히 힘들어했다.

부고 소식을 듣고 식음을 전폐하며 마냥 울다가 쓰러진 여자친구를 그의 남동생이 병원으로 급하게 옮기기도 했다.

그렇게 5일이 지나자 여자친구는 정신을 차린 뒤 초연한 모습으로 미안하다는 말만 반복했고 A씨는 현재 여자친구가 본인을 많이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도 안다.

하지만 A씨에게 형용할 수 없는 질투,연민,동정,슬픔 등이 뒤섞인 감정이 생기기 시작했고 마음이 복잡해졌다.

지난 9년 동안 특별한 관계로 지냈으니 정이 있을수 밖에 없다는 생각에 더 마음이 무거워진 A씨는 “글을 어떻게 마무리 지어야 할 지 모르겠다”며 글을 마쳤다.

이에 네티즌들은 “읽는 나도 마음이 참 복잡해진다”,”이해는 가지만 굳이 남친 앞에서 티를 왜 내는지 모르겠다”와 같은 의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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