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소원과 그의 남편 진화가 출연하는 TV프로그램이 ‘주작 논란’에 휩싸였다.
과거 방영된 TV 프로그램 ‘아내의 맛’에서는 딸 혜정의 열이 39.5도까지 올라가며 함소원 부부가 겪는 해프닝이 방송됐다.
39.5도의 높은 체온에 당황한 함소원은 “어렸을 때 엄마가 해주신 민간요법”이라며 두부 한 모를 으깨 이마에 붙이려 했다.
그러나 상황이 더 심각해지자 결국 그러지 못하고 남편 진화는 딸을 안고 병원으로 뛰어갔다.
우여곡절 끝에 병원에 도착한 부부는 병원 접수처에서 딸의 주민등록번호를 외우지 못하고 아기 수첩 대신 산모 수첩을 가져오며 여러 실수를 했다.
이에 방송 패널들의 비난이 쏟아졌고 겨우 받은 병원 진료 결과는 다행히도 감기였고, 가족은 안심하며 집으로 귀가했다.
무책임해 보일 수 있는 부부의 태도에 네티즌들은 비난하거나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한 그들을 옹호했다.
그러나 며칠 뒤 “촬영 당일 날 병원에 아이 진료를 하러 갔었다”라고 주장하는 댓글이 등장하며 이 해프닝이 전부 꾸며진 상황이라는 의혹이 나왔다.
댓글은 “이 날 병원에 cctv가 아닌 일반 카메라가 설치돼 있어 좀 의아했다”며”아이가 39.5도의 고열이면 당장 의사를 봐야 하는데 대에디터가 없는 상황에서도 방관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가 고열에 시달릴 정도로 아프다고 보기엔 평범한 모습이었다”며”아이 상태와는 다르게 둘이 싸우는 모습이 너무 오바스러워 이상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상함을 느낀 한 네티즌은 방송을 찬찬히 돌려봤고 이상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라는 점을 발견했다.
긴급 상황에도 완벽한 위치에 세팅된 카메라들과, 39.5도의 고열을 가진 어린이가 긴 시간이 지나고 멀쩡하고 집에 돌아와 약도 씩씩하게 먹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이에 “너무 자극적인 요소로 시청자들을 끌어모으려 하는 것 같다”,”아이가 출연하는데 저렇게 거짓말을 하고 싶냐”와 같은 반응을 보이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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