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친 비둘기를 치료해 주고 복권에 당첨된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9일 동행 복권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피또 1000 53회차 당첨자 A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인터뷰에 따르면, A씨는 복권에 당첨된 날 다친 비둘기를 치료해 줬다.
A씨는 “꿈은 꾸지 않았다. 그런데 며칠 전, 일하고 있는 건설 현장에서 비둘기를 봤다. 포클레인 안에 비둘기 한 마리가 앉아 있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날아가지 않아서 자세히 봤더니 눈이 다쳐 있었고 물티슈 등으로 닦아 주었다. 멀리 날아가는 비둘기를 보며 박씨나 하나 물어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후 A씨는 그날 산 복권 1등에 당첨됐다.
A씨는 “이날은 일이 너무 바빠서 복권을 사지 못했고 집으로 오는 딸에게 즉석복권 몇 장 사 오라고 말했다”라며 “집으로 돌아온 딸과 함께 저녁을 먹고 딸이 즉석복권을 긁었는데 1등에 당첨됐다”라고 전했다.
이에 5억을 품에 안게 된 A씨는 “오래된 장비를 교체하고 대출금도 상환하고, 아이들 이름으로 적금도 들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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