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네 엄마 얼굴 토나온다 야” 어제 터진 레전드 커플 사건

2020년 November 13일   admin_pok 에디터

결혼 준비 중인 남자의 역겨운 본심에 상처를 받은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자친구가 저희 엄마 얼굴보고 토하면 어쩌냐고 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남자친구 B씨와 4년간 교제중이고 결혼준비중이었음을 알린 뒤 글을 시작했다.

글에 의하면 B씨가 A씨의 집을 방문하기로 했고 날짜 조율중 카페에서 데이트를 하기로 했다.

먼저 카페에서 기다리고 있던 A씨는 B씨가 카페로 바로 들어오지 않고 골목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담배를 피러 간다고 생각했다.

장난으로 B씨를 놀래키러 그를 따라간 A씨는 B씨가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고 충격적인 내용을 듣게 된다.

B씨는 곧 “아 근데 얼굴보고 밥 어떻게 먹냐 진짜”라며”그니까! 하 토할것같아”라는 발언을 했다.

이어 “아 최대한 수그리고? 눈 안마주치고?”라며”A는 피부가 좋으니 유전 아니라 다행이다”라고 덧붙였다.

순간 A씨는 모든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고 곧 B씨에게 큰 소리로 욕설을 퍼부었다.

A씨의 어머니는 어릴 때 한약 같은 약재의 부작용으로 얼굴에 열꽃같은게 피거나 두드러기랑 염증 같은 질환이 자주 생겼다.

그 결과 어머니의 얼굴이나 손등, 팔뚝, 허벅지 같은 부분에 얼기설기 곰보처럼 보이는 흉터가 남았고 화장으로 덮어도 부어오르는 상황이었다.

이후 A씨가 크고 어머니를 데리고 레이저 치료를 받으러 가기도 했으나 피부가 많이 뒤집어지고 어머니가 고통스러워해 알콜 없는 로션만 쓰며 지냈다.

그런 A씨 어머니의 피부질환 흉터를 보고 B씨는 “토할것 같다”며”얼굴 보고 밥 어떻게 먹냐”고 지인과 통화한 것이다.

머리가 하얘진 A씨는 “가까이 오면 죽여버린다”며”꺼져버려라”고 욕을 하며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와 B씨의 모든 연락을 무시했다.

이어 A씨는 “(B가)우리 엄마가 해준 반찬들 가져다줘서 먹을 땐 좋다고 먹었다”며”부모님한테는 아직 말을 못해 거짓말을 해야할 것 같다”며 울분을 토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저런 쓰레기한테 4년이나 낭비한게 너무 화가 난다”며”다시 연락하거나 만나거나 해결해볼 생각 없다”고 단호히 말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글과 함께 A씨가 올린 B씨의 메시지 내용에는 “장난식으로 말한다는게 좀 오바한거다”며”원래 그냥 친구들끼리만 말하는건데 난 원래 이런 사람 아니다”며 황당한 변명을 해 A씨와 네티즌들을 더 화나게 만들었다.

이에 네티즌들은 “주목해야 할 점은 친구들끼리 그런 말을 해왔다는 것이다”,”숨쉬는 공기가 아깝다”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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