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결혼식장에 가서 한 여성에게 일어난 일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구가 기분나빠할만 한거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쓴이 A씨는 새벽에 대학동기의 상 소식을 듣고 급하게 서울에서 대전으로 내려갔다.
오후에 다른 대학 친구 B씨의 결혼식이 있었으나 세상을 떠난 친구는 대학시절 A씨와 친했던 친구기에 B씨도 알고 있는 친구였다.
그러나 B씨는 평소 인간관계가 좁은 편이기에 A의 상 소식도 듣지 못했고, A씨는 혼자 급하게 조문을 다녀온 뒤 B씨의 결혼식장으로 향했다.
평소 중요한 자리에 열심히 꾸미고 가는 A였지만 조문을 다녀온 터라 간단한 화장 후에 검정 옷을 입은 뒤 결혼식장에 방문했다.
그렇게 신부대기실에 들어가자 B는 “오늘 다 검정 옷에 평소 식장 다니는 화장이 아니다”며”무슨일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A씨는 “오늘 새벽에 갑자기 동기 OOO가 죽었다고 연락이 왔다”며”너 얼굴만 보고 가려고 왔다”고 답했다.
그러자 B씨는 “너도 생각이 있으면 장례식장 간 사람이 바로 결혼식장 오지 않는게 맞지 않냐”며 크게 불쾌해했다.
이에 기분이 상한 A씨는 뒷풀이도 참석하지 않고 “왜안보이냐”는 다른 친구들의 말에 “바쁜일 있어서 못간다”고 둘러댔다.
글에 대한 반응은 “A가 이해 안간다”와”B가 이해 안간다” 2개의 주장으로 팽팽히 갈렸다.
A가 이해 안간다는 댓글들은 “결혼식 주인공 입장에선 불쾌하다”,”친구가 기분 나쁜게 당연하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반면 B가 이해 안간다는 댓글들은 “그런상황에서도 축하하러 와준 친구가 고맙고 안타까울 것 같다”,”말도 안되는 미신 가지고 사람 성의를 무시한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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