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된 딸의 마음아픈 사연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빠 불륜녀한테 이렇게 (문자) 보낼건데 어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글쓴이 A씨는 최근 아빠가 다른 여자와 불륜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 챘다.
충격을 받은 A씨는 불륜녀 B씨 의 직장과 이름, 얼굴, 생일, 메신저 아이디를 알아냈고 그가 딸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더 큰 충격에 휩싸였다.
화가 단단히 난 A씨는 아빠에게 직접 이야기했고 이를 인정하지 않는 아버지 때문에 5시간 동안 대화를 이어갔다.
A씨의 아버지는 심지어 “넌 내 딸이 아니다”며”B네 집 딸이 내 딸이다”는 말까지 했으나 A가 내민 42장의 증거사진에 결국 꼬리를 내렸다.
이후 올라온 후기글에는 B씨에게도 직접 차분히 연락을 취한 A씨가 B에게서 받은 기가 차는 답장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문자에서 B씨는 “아빠 친구로써 피해를 줬다면 미안한데 지금까지 너네 아빠는 성실한 가장으로 살아왔다”며”서로 이야기 하다보니 닮은 점도 있어서 말이 통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워낙 아빠가 바빠서 한번씩 식사자리 마련 하려고 해도 어려운 분이다”며”아빠는 남자 사람 친구일 뿐이며 좋은 분”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B씨는 “이제 아빠 볼 일 없을거라고 약속할 수 있다”며”맘 놓고 아빠랑 좋은 시간 보내고 잘해줘라”고 문자를 마무리 지었다.
뻔뻔한 B씨의 태도에 화가 난 A씨는 “끝까지 저를 속이려 하시네요”라며”제가 연락을 드린 이유도 아주머니가 부모와 배우자로서 일말의 죄책감이라도 가졌는지 확인해 보기 위해서였다”고 시작하는 답장을 보냈다.
이어 A씨는 “죄책감이 추호도 느껴지지 않는 대답을 받고 나니 조금이라도 부끄러워 할 거라 믿었던 제 자신에게 화가 날만큼 성숙하지 못한 못난 어른이네요”라며”2년 전부터 기회를 드려왔고 이번이 마지막 기회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차고 넘치는 증거들과 대화 내용을 보고도 그저 친구 사이라면 가족분들과 주변분들께 공개하겠다”며”그에 대한 업보를 겸허히 받아라”고 문자를 마무리했다.
글을 마무리하며 A씨는 본인이 스무살도 안된 18살이며, 저렇게 뻔뻔한 사람을 상대로 할 수 있는 게 없어 보인다며 답답하고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어린 친구가 차분하게 말을 잘했다”,”불륜 저지른 그 쪽 가족들한테 다 알려라”와 같은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콘텐츠 저작권자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