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부모님한테 저 죽었다고 뻥치고 남친이랑 여행갔어요”

2020년 November 18일   admin_pok 에디터

한 네티즌이 상상도 하기 힘든 거짓말을 한 친구 때문에 복잡한 심경을 느끼고 있다.

지난 어느 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구가 친구 부모님한테 나 죽었다고 했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제목이 자극적이어서 미안하다”며”너무 황당하고 뒷통수 맞은 느낌에 올린다”며 글을 시작했다.

해당 글에 따르면 A씨는 집에도 몇 번 놀러간 적 있는 친한 친구와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다.

A씨는 “친구에게 집에 놀러가도 되냐”고 물었고 이에 친구는 당황하면서 말을 더듬었다.

이에 A씨가 이유를 묻자 친구는 “나 엄마아빠한테 너 죽었다고 해서 안될 것 같다”라며 대답했다.

이어 친구는 “남자친구가 생겼는데 여행을 다녀오고 싶었다”며 “외박할 마땅한 핑계가 생각 안나서 너 죽었으니까 장례식장 다녀온다고 하고 놀러 갔다”고 설명했다.

평소 A씨는 친구의 부모님이 상당히 엄한 편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이해가 되지 않았다.

친구는 울면서 “부모님이 얼마나 엄격하시면 이러겠냐”며”이해 좀 해달라”고 말했지만 A씨는 말을 잇지 못했다.

A씨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니지 않냐”며 “너무 배신당한 느낌이고 눈물밖에 안 나온다”며 참담한 심경을 토로하면서 글을 마쳤다.

네티즌들은 “나같으면 일부러 부모님 있는 시간에 친구 집 찾아가서 인사할 것”, “차라리 친구랑 여행을 갔다고 말하지 에휴”와 같은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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