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8차사건’ 누명 쓴 남성이 20년동안 교도소에서 당한 일

2020년 11월 19일 admin_pok 에디터

한 남성이 저지르지도 않은 죄로 20년간 복역을 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8일 채널 A ‘침묵예능 아이콘택트’에는 억울하게 누명 써 교도소에서 20년을 복역한 피해자 ‘윤성여’ 씨가 출연했다.

윤 씨가 수감된 이유는 이춘재가 진범인 ‘화성 8차사건’의 누명을 썼기 때문이다.

이는 경찰이 증거를 조작했기에 일어난 일이고, 이에 대해 윤씨는 “제가 아마 희생양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22살의 나이에 억울하게 20년 동안의 옥살이를 해 견디기 버거운 일을 겪었다.

교도소 내에서도 ‘연쇄 성폭행범’, ‘살인범’ 꼬리표를 단 채 집단 괴롭힘에 시달려야 했다.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아픔에도 불구하고 그의 억울함은 가족조차도 알아주지 않았으나 단 한사람만이 그를 일으켜 세웠다.

놀랍게도 윤 씨를 믿어준 유일한 사람은 해당 교도소에서 근무중이던 ‘박종덕’ 교도관이었다.

그는 생사를 넘나들며 괴로워하는 윤 씨에게 “너는 끝까지 살아야 한다”며 “살아남는 길은 너의 인내심이다”라고 말했다.

또 “사회에 나갔을 때를 미리 준비하라”는 그의 조언으로 인해 윤 씨는 교도소에서 공부해 검정고시로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자격증도 땄다.

박 교도관은 출소 후 급격히 변화한 세상에 적응하지 못해 2달 동안 집 밖으로 나가지 못했던 윤 씨를 잡아주기도 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눈으로만 대화하는 프로그램이며, 윤 씨는 눈맞춤 대상자로 박 교도관을 지목하며 “이 분이 없었다면 나는 세상에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윤 씨는 눈을 붉히며 “어머니가 돌아가신 이후로 울어본 적이 없다”고 말하며, “(이춘재를 만나면)왜 그랬는지 물어보고싶다”고 덧붙여 시청자들의 마음을 더 아프게 했다.

심지어 윤 씨는 재판에서 이춘재의 진심이 담긴 답변을 듣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진솔하게 고백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그에게 전하기도 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20년 내내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셨을지 도무지 생각할 수가 없다”, “강한 사람, 수고 많으셨습니다”와 같은 반응을 보이며 윤 씨를 위로했다.

postshare lo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