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에서 돌고 있는 수상한 사탕의 정체 (+반전)

2020년 11월 19일   admin_pok 에디터

서울 마포구에서 수상한 사탕이 돌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논란이 되고 있다.

논란이 된 사탕은 동네에 쥐를 잡기 위한 ‘구서제(쥐약)’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8일 한 보도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에서는 지난달 동네에 쥐가 나타난다는 민원이 들어오고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구서제를 살포했다.

현재 질병관리청의 방역소독 지침에 따르면 쥐를 잡기위해 쥐약을 사용할 때에는 미끼먹이는 음식물로 구별하기 쉬운 청색 또는 흑색으로 염색해야하며 직경 6cm 구멍이 있는 적당한 용기의 미끼통을 사용해야한다.

그리고 미끼먹이를 설치한 장소를 기록해야하고 어린이와 다른 동물로부터 안전한 장소에 보관, 작업 후 미끼 먹이 철저히 수거 처리 등을 해야한다.

그러나 서울 마포구는 지침사항을 지키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살포해 문제가 되고 있다.

고양이, 강아지, 새 등 다른 동물들이 죽을 수도 있고, 자칫하면 어린 아이들이 모르고 삼킬 수있어 위험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한 쥐약이 눈에 잘 띄는 산책로나 길고양이 급식소 등에서 발견돼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계속되는 논란에 마포구 보건소 관계자는 “이제 노출된 장소에는 구서제 살포를 자제하겠다”며 “불가피한 경우에만 미끼 먹이통을 사용하는 등 어린이와 고양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러다 길고양이들이 먹으면 어떡하냐”, “눈에 보이면 버려야겠다”, “아이들이 호기심에 주우면 큰일나겠는데”, “어이가 없다”, “쥐는 잡아야하는데 어떡하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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