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병적인 행동에 큰 고민이 생긴 한 여성의 사연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기 울음소리 못참는 남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쓴이는 남편과 두 돌 된 자녀와 함께 가정을 꾸리며 살아가고 있다.
평상시 남편은 정상적이고 평범하며, 집안일도 잘 도와주는 다정한 성격이다.
그러나 남편에게는 “아기 울음소리를 병적으로 싫어한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이제 두 돌이 된 아이는 자기주장이 생겨 떼도 많이 쓰고, 새벽에 자다가 깨서 울기도 한다.
글쓴이는 이와 같은 상황이 성장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하지만, 남편은 아기가 울기만 하면 표정이 싹 바뀐다.
남편은 충격적이게도 아기가 심하게 울면 아기한테 욕을 하고 소리를 지르고, 그래도 멈추지 않으면 아기를 때린다.
글쓴이는 그때마다 남편을 막고 싸우나, 아기 앞에서 부부가 싸우는 모습을 보이는 게 미안하고 반복되는 상황에 힘들기만 하다.
이에 글쓴이가 남편이 아기한테 욕을 하고 소리지르는 과정을 녹음해 보내자, 시댁은 “시대가 바뀌었어도 여자가 참고 넘겨야 한다”는 다소 황당한 답변을 했다.
시어머니에게 이 같은 상황은 가정폭력이며 상담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해봐도 “내가 따끔하게 혼을 낼테니 그냥 넘어가자”고 얼버무리기만 했다.
현재 글쓴이는 아기를 데리고 친정에 와있는 상황이고, 남편은 연락조차 없는 상황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자식 제대로 키우려면 이혼하시고 아빠랑 분리시켜라”, “세상에 사이코가 많다는 걸 또 한번 깨달았다”와 같은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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