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수요일 밤만 되면 이상한 주문을 외웁니다”(+소름주의)

2020년 December 1일   admin_pok 에디터

남편의 상식을 벗어난 기이한 행동에 고민 중인 한 여성의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이 수요일 밤마다 다리 위에서 주문을 외웁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글쓴이 A씨는 남편 B씨와 함께 거주중인데, 남편 B씨는 수요일 밤 9시만 되면 10분 거리에 있는 다리 위에 앉아 30분동안 주문을 외우는 이상한 의식을 치른다.

B씨는 이를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날씨가 춥고 더워도 상관없이 꾸준히 이어가는 중이다.

문제는 B씨가 다리를 갈 때마다 꼭 A씨와 함께 가려고 하며, 가서도 본인의 등 뒤에서 동쪽을 향해 고개만 숙이고 있으라는 이상한 명령을 했다.

B씨가 외우는 주문 내용은 “마고시고 유키카루”이며 자다가도 가끔씩 잠꼬대로 말하고, 씻다가도 큰소리로 외치기도 한다.

지난 10월 14일 수요일은 B씨의 생일이었는데, 생일 날에도 밤 9시에 집 근처 다리 위에서 주문을 외우고는 싸 들고 간 밥과 국을 수저로 퍼 다리 밑으로 버리기도 했다.

B씨는 결혼하기 전 인도네시아와 동남아 쪽으로 여행을 다녔다고 말한 바 있으며, 핸드폰에도 스님처럼 생긴 사람과 다리 위에서 찍은 사진이 수두룩하다.

심지어 B씨는 해당 주문을 외우지 않으면 부부가 단명을 하게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A씨는 방송국에 이 사실을 제보하려다 공무원인 남편에게 해가 갈까봐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다고 밝히며, 조언을 요청했다.

네티즌은 이에 대해 “조현병 발병같다”,”동남아시아 거주중인데 이게 뭔 소린지 모르겠다”,”글쓴이도 글을 좀 이상하게 썼다”와 같은 반응을 보이며 소름끼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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