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를 소재로 한 게임이 출시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일 국내의 한 게임 개발 업체인 ‘겜브릿지’는 한국의 아픈 역사를 그려낸 인디게임 ‘웬즈데이’를 공개했다.
수요일을 뜻하는 이 게임의 제목은 故 김학순 할머니가 자신의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세상에 알린 후 옛 주한 일본 대사관 앞에서 계속 된 수요집회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게임은 1992년 위안부 피해자인 ‘순이’가 1945년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면서 일본군이 은폐하려는 증거들을 찾아 비극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친구들을 구하는 내용이다.
또한 ‘위안부’ 피해자들의 경험 뿐만 아니라 일본군 731부대의 민간인 생체 실험, 난징 대학살, 카이로 회담 등 크고 작은 역사적 사건들도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겜브릿지’는 “할머님들의 오랜 외침이 지워지지 않도록 우리의 역사를 기억하고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님을 되새기고자 ‘웬즈데이’를 기획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전 세계 플레이어들에게 일본의 전쟁범죄의 피해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음을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겜브릿지’는 ‘웬즈데이’를 만들기 위해 후원을 받아 약 1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당시 ‘겜브릿지’ 측은 “게임 수익의 절반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할머니들에게 직접 전달하는 것이 아닌 ‘정의기억연대’에 기부한다는 의혹이 나오자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되고 있다.
그리고 게임 플랫폼의 평가에는 게임 유저들의 비추천이 도배가 되어 있는 상황이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게임 하자마자 환불했다”, “할머니들 팔아서 돈 벌려고 했네”, “기대해 비해 실망이 크다”등 비난하고 있다.
계속되는 논란에 겜브릿지는 ‘웬즈데이’의 수익금 기부 및 개발비와 둘러싼 문제에 대해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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