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신분으로 수능을 준비하던 한 수험생의 가슴 아픈 이야기가 나타났다.
지난 3일 수험생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군인입니다. 결국 시험 못 보게 되었네요. 너무 억울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제가 무슨 죄를 저질렀습니까?”라며”마스크 쓰고 다니래서 잘 쓰고 다녔습니다”와 같은 말로 글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A씨는 “외박·외출도 통제된 상태라 정말 숨만 쉬고 살았습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그는 “이번주 주말에 논술시험이 있어 어렵게 승인 받고 공부했다”며”그런데 휴가 전날 평소에 마스크를 잘 끼지도 않은 채 여기저기 활보하던 대대 내 간부가 확진 판정을 받아 코호트 격리 중이다”고 설명했다.
끔찍한 상황에 A씨는 간절히 부탁했지만, “장성급 지휘관에게도 더이상의 통제권이 없고 현재같은 상황은 질본 역학조사관 통제 아래에 있다”는 답변만 받을 수 있었다.
A씨는 “아침마다 코피 흘려가며 1년을 준비했다”며”연등 끝나고 화장실에서 몰래 공부하기도 했다”고 지난 날의 피나는 노력을 토로했다.
억울하고 황당한 사연을 A씨는 “이번이 아니면 너무 늦어져 정말 처절하게 준비했다”며”대체 어떻게 이럴수가 있는지 황당하고 억울하고 복잡하다”고 털어놓으며 마무리지었다.
네티즌들은 이에 대해 “이건 소송 걸어서 돈이라도 받아내야 된다”,”레전드 사건이다”,”마음이 아프다”와 같은 반응을 보이며 A씨를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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