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 출소하는 조두순과 함께 감옥에서 지낸 재소자들의 증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5일 JTBC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조두순의 교도소 동기인 A씨(안양교도소), B씨(경북북부제1교도소)와의 인터뷰를 방송했다.
A씨와 B씨는 조두순에 대해 입을 모아 “자신의 범행을 숨김 없이 말했다”며”오히려 당당한 모습을 보이기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그들의 증언에 따르면 조두순은 이상한 성적 욕구를 드러내고, 출소 후 시민들의 보복에 대비해 운동에 집착을 보이기도 했다.
1년간 조두순과 함께 생활한 A씨는 “방에 15명 정도가 있었는데 조두순은 오래 있기도 했고 나이까지 많아 그 방의 대장이었다”며”초반까지만 해도 조두순이 어떤 범행을 저질렀는지 잘 몰랐다”고 증언했다.
이어 A씨는 “그러던 중 언론을 통해 조두순 사건이 알려지며 사람들이 경찰이 옆에 있는데도 조두순을 두들겨패며 쓰레기 취급을 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조두순은 독거실에 수감됐고, 그때부터 그의 뻔뻔하고 죄책감 없는 태도가 더 강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A씨에 증언에 의하면 조두순은 밤마다 “내가 잘못했다”며”죽어야겠네”라고 고함을 질렀으며, 아침마다 묶여있을 정도로 행패가 심각했다.
“안양교도소에서는 전혀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는 A씨의 증언에 B씨도 “경기북부제2교도소에서도 마찬가지였다”고 동조했다.
B씨는 “제소자들이 통성명할 때 나이와 죄명을 말하는데, 조두순은 떳떳하게 이름과 죄명을 밝혔다”며”살인을 저지른 무기수가 오면 ‘나도 사람 죽인 놈인데 내가 무서울게 뭐가 있느냐’고 말하는 등 과거 범죄에 대한 반성도 없었다”고 전했다.
또 조두순이 CCTV로 감시되는 독거실에서 생활할 때 조두순이 “CCTV나 TV에서 이상한 전파가 나온다”며”그것 때문에 성적 욕구를 느낀다”는 이상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콘텐츠 저작권자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연합뉴스, SBS ‘그것이 알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