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안내견 상태는…” 롯데마트 출입 거부 당한 안내견 근황

2020년 12월 7일   admin_pok 에디터

최근에 롯데마트에서 출입을 거부당한 예비 안내견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2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네티즌이 “롯데마트 잠실점 매니저가 시각 장애인 보조견 훈련을 받는 안내견의 입장을 막고 언성을 높였다”는 글들이 확산됐다.

글쓴이는 “직원이 교육 중인 강아지를 데려온 동행자에게 ‘장애인도 아니면서 강아지를 데리고 오면 어떡하냐’며 소리쳤다. 강아지는 불안함에 줄을 물어뜯고 동행자는 눈물을 흘렸다”고 밝혀 많은 네티즌들의 공분을 산 적이 있다.

이에 롯데마트 측은 “앞으로 롯데마트는 장애인 안내견 뿐만 아니라 퍼피워커에 대한 인식을 명확히 하겠다”며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 

이후 많은 사람들은 해당 안내견에게 트라우마가 남지 않을까 걱정했고, 안내견의 근황이 공개됐다.

안내견을 관리하는 삼성화재 안내견 학교 ‘유석종’ 강사는 “퍼피워킹하는 가정에 가서 강아지가 잘 있는지 가서 봤는데 그런 사건이 일어났는지 모를 정도로 잘 지내고 있다”면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전했다.

현장에 있었던 안내견의 견종은 ‘래브라도 리트리버’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유 강사는 “래브라도 리트리버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회복 탄력성이 굉장히 높다”며 “어떤 환경에서든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이 매우 뛰어난 견종이기 때문에 안내견으로 활동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삼성화재 안내견 학교에서 교육받는 안내견의 95% 이상이 ‘래브라도 레트리버’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다행이다”, “앞으로는 기분좋은일들만 가득하기를 바란다”, “강아지가 잊고 잘 살아가서 다행이다. 하지만 내가 아직 못 잊겠다 롯데마트 반성해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장애인복지법 제 40조에는 ‘보조견 표지를 붙인 장애인 보조견을 동반한 장애인이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거나 공공장소, 숙박시설 및 식품접객업소 등 여러 사람이 다니거나 모이는 곳에 출입하려는 때에는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되어 있다.

정당한 사유 없이 이를 어길 경우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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