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코로나19 집단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서울시가 “밤 9시 이후 서울을 멈춘다”고 발표했다.
서울시는 저녁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됐던 음식점, 카페, 실내체육시설 등의 운영중단 조치를 확대해 5일부터 2주간 적용된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하필이면 ‘오후 9시’인지 그 기준에 대해 궁금해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7일 헤럴드경제는 ‘밤 9시 이후 일제멈춤’ 방침에 특별한 기준이 있는지 서울시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분)등에 질의한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와 중수본측은 “시간에 특별한 의미는 없다. 일과 후 야간 활동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밤 9시에 특별한 기준은 없다. 식당, 상점, 영화관, 학원 등 업종별로 성격이 제각각인 것도 사실이다”라면서도 “다만 야간활동을 최소화하자는 메시지는 담고 있다”고 전했다.
중수본 관계자는 “회사 등 일과 생활이 끝난 오후 6시 이후 저녁식사 시간을 고려하고 업무 종료 후 생활에 필요한 일들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일관된 ‘밤 9시’ 적용에 대해 “과학적 근거가 없다”며 지적했다.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정기석 교수는 “차라리 50% 이하로 인원을 잡고 시간을 연장하는 편이 훨씬 합리적이다”라며 “밀집도가 중요하지 시간이 중요한게 아니다”고 주장했다.
한편 서울시는 음식점과 카페, 실내 체육시설 등과 마찬가지로 밤 9시 이후 운영을 중단해야하는 시설을 영화관, PC방, 오락실, 학원, 마트 백화점 등 일반관리시설로 확대하기로 했다.
다만 시민들이 생필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소규모 마트 운영은 허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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