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스팸 문자 갑자기 확 늘어나버린 진짜 이유

2020년 December 8일   admin_pok 에디터

최근에 ‘스팸문자’를 받는 사람이 많아진 가운데, 국내 웹사이트의 계정 정보가 유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8일 과학시술정보통신부와 함께 개인정보 보호위원회는 ‘레이드포럼’의 개인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국내 1362개 사이트의 계정 정보 2346만 여건이 포함돼 있음을 확인됐다.

대표적인 개인정보 암거래 사이트인 ‘레이드포럼’에서 수 억건 이상의 출처가 불명확한 개인정보가 공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유료 거래가 이뤄지고 대부분 해킹 등 불법적인 방법으로 수집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해당 사이트에는 “50만개 이상의 트위터, 스포티파이 등 계정정보를 거래한다”는 글들이 올라와있다.

앞서 올해 5월에는 국내 숙박예약 업체 ‘야놀자’의 개인정보를 판매한다는 글이 게시되기도 했다.

정부의 조사 결과, 한국인 계정정보도 2300만건 이상 유출된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개인정보위는 “유출 개인 정보는 대부분 중소 규모의 민간·공공사이트 계정이었다”고 전했다.

다행히도 네이버 다음 등 대형 사이트의 개인정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2346만건 모두 특정 사이트의 이메일 주소와 비밀번호였다.

계정정보를 무작위로 다른 사이트에 대입할 경우 보이스피싱, 명의 도용 등 범죄로 이어진다.

국내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는 2017년 2만 4000건, 2018년 3만 4000건, 작년 3만 8000건 등으로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기업에서 법적 책임을 지게 해라”, “비밀번호의 의미가 없어졌네”, “보안 좀 철저히 해라”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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