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조차 막지 못하는 사랑을 실천 중인 한 커플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모님의 교제 반대에도 행복한 연애 중인 시각장애 커플’라는 제목으로, KBS 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한 한 남녀의 이야기가 올라왔다. 이들은 시각 장애인이다.
광주에 살고 있는 시각 장애 남성과 서울에 살고 있는 시각 장애 여성. 이들은 부모님이 교제를 반대하는 상황에서도 결코 사랑을 포기하지 않고 ‘롱디’ 연애를 하고 있다.
여성은 “거리가 멀어 자주 못 본다. 한 달에 한 번 데이트를 한다. 비장애인처럼 식당이나 카페를 둘러보고 갈 수가 없어 미리 목적지를 탐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4년 째 교제 중인 이들은 ‘장애인 택시’ 등을 타고 미리 정한 목적지로 이동해 데이트를 즐긴다고 답했다.
두 사람의 안내견 하얀이와 바론이 역시 두 사람의 데이트에 동참한다.
MC 서장훈이 “안내견 때문에 거부하는 곳이 없느냐”고 묻자 여성은 “예전보다 좋아졌지만 여러번 거부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서로 같은 장애를 앓고 있는 것이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여성은 “비장애인 친구들을 만나면 저를 도와줘야하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부담스럽다. 그런데 오빠랑 있으면 마음이 너무 편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서로 아프지만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가며 이쁜 사랑을 이어오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아름답다” “너무 보기 좋다” “오래오래 행복하셨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콘텐츠 저작권자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KBS 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