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린 지 하루 만에 ’23만명’이 동의한 청원글 (+전문)

2020년 December 16일   admin_pok 에디터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지 하루 만에 ’23만’명의 동의를 얻은 국민청원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4일 청와대 국민청원 인터넷 게시판에는  ‘잔인하고도 무서운 학교 폭력으로 우리 아들의 인생이 망가졌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이 청원글은 올라온 지 하루 만에 20만명을 넘어 청와대 답변 요건을 갖추게 됐다.

청원글의 내용은 스파링을 가장해 학교폭력을 휘두른 고등학생들을 엄벌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해당 청원 글은 게시판 관리자 쪽이 공개 여부를 검토하는 비공개 단계에서도 직접 접속을 통해 동의한 이들이 10만여명에 육박했을 정도로 누리꾼의 공분을 샀다.

청원인은 인천에 사는 고등학생 부모라고 밝히며 자신의 아들 A군이 학교 폭력을 당한 사실을 밝혔다.

청원인은 “가해 학생 중 1명이 저희 딸에게 ‘너희 오빠 나하고 스파링하다 맞아서 기절했다’고 연락을 했다”면서 “키 180cm가 넘지만 몸무게가 56kg밖에 안 되는 겁 많고 몸이 약한 아이가 스파링이 가능했을까”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청원글에 따르면 가해자들은 아파트 내 휴관 중인 커뮤니티 체육시설 안에서 A군을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며칠 동안 A군에게 ‘새벽에 나오라’고 문자를 보냈으며 아들이 거부하자 죽을 각오를 하라며  협박했다.

현재 A군은 외상성 경막하출혈로 의식 없이 중환자실에 누워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원인은 “아들이 깨어나도 일반인처럼 생활할 수 없을 것이라는 예후가 더 많이 보여 하루하루가 지옥이다”라며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가벼운 처벌로 끝이 나니 아무런 죄의식 없이 금방 풀려난다고 생각할 것이고, 우리 아들 같은 피해자들은 계속 늘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가해 학생을 엄벌하고 학교 폭력이 사라질 수 있게 관련 법을 만드는 분이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실제 인천 중부경찰서는 A군을 폭행해 상해를 입힌 혐의로 B군 등 고교생 2명을 구속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실제 격투기 선수와 스파링 시켜라”, “미성년자 처벌강화해라”, “너무 화가나네요. 청원했습니다”등 분노하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해당 청원에 동의하였으며 현재 해당 청원은 16일 오후 2시 기준으로 238,835명의 동의를 얻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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