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안돼요” 지하철에 생긴 남성 전용 공간의 정체

2020년 December 16일   admin_pok 에디터

지하철에 ‘남성 전용 공간’이 생겼다는 소식이 전해져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드디어 지하철 남성전용 구역 등장”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의 내용에는 ‘조선일보’의 보도가 담겨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가 국내 최초로 지하철역 안에 남성용 화장 공간(파우더룸)을 설치했다.

남성용 파우더룸은 서울 지하철 6호선 ‘삼각지역’에 설치되어있으며 현재까지 운영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곳은 3평 남짓한 공간에 서서 사용하는 형태로 되어 있으며, 큼직한 거울과 화장품을 둘 수 있는 간단한 선반이 설치돼있다.

또한 휴대용 고데기나 전기 면도기를 사용할 수 있는 콘센트도 갖췄으며 실제 이용자의 모습도 보였다.

한편 지난 2019년 7월 알바몬과 잡코리아에서 실시한 20세 이상 성인남녀 2,903명을 대상으로 ‘그루밍족 현황과 인식’을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 남성 1,058명 중 40.6%가 ‘나는 그루밍족이라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그루밍족은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자’를 뜻한다.

남성 전용 파우더룸이 설치된 것도 이러한 세태를 반영했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해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2017년부터 여성들을 위한 파우더룸을 역에 설치해 오다 2018년부터 여유 공간을 활용할 방법을 고민하던 중 ‘남자들도 화장하느라 화장실 공간이 비좁다’는 의견이 나와 설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근처 약속 가기 전에 마지막 체크를 위해 사용했는데 아주 유용했다”, “남자가 화장 고칠 일이 있나요. 왜 만든거지?”, “처음 알았다”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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