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고 출신 남친이 고교 동창이랑 바람났네요”

2020년 December 21일   admin_pok 에디터

생각지도 못한 남자친구의 비밀을 알게 된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자친구가 ‘남자’와 바람을 폈다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글쓴이는 작년에 대학교를 졸업해 취업 준비 중에 있는 24살 여자이며, “이 일을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어 혼자 앓다 (익명 커뮤니티에)제가 겪었던 일을 적고자 한다”고 밝히며 글을 시작했다.

글쓴이는 현재 4년이 넘게 남자친구 A씨와 사귀고 있는 중이며, 항상 글쓴이를 사랑해주는 듬직한 남자친구가 “결혼을 해도 되겠다”는 확신이 들 만큼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글쓴이가 남자친구의 관계에서 제일 만족스러운 점은 또래 여자 지인이 거의 없는 A씨 덕분에 “여자 문제로 다툴 일이 없다”는 점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글쓴이에게 “당신의 남자친구 A에 대해 할 말이 있다”는 낯선 남자의 연락이 도착했다.

맨 처음엔 의심을 했지만, 남자친구가 동창들을 만나러 모임에 간다고 한 날짜가 B씨가 말하는 날짜와 같은 점 등을 미루어보아 ‘남자친구의 지인이 확실하다’고 생각한 글쓴이는 B씨와 만나기로 했다.

그렇게 만나게 된 B씨는 “A와 나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붙어다니며 성적 호기심으로 키스와 같은 강도 높은 스킨십을 하곤 했다”며”끝까지 가진 않았으나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충격적인 말을 전했다.

그러나 그 중 한명이 전학을 가게 됐고, 이후 동창회에서 만난 B씨는 A씨에게 아직까지도 마음이 있어 동창회 술값을 대신 내주는 등 호감을 표현했지만 A씨는 이를 거절했다.

B씨는 A씨가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A씨에게 “나랑 키스를 해주면 마음을 정리하겠다”고 제안했고, A씨도 그 제안을 받아들여 B씨에게 키스를 해줬다.

뿐만 아니라 이후에도 단 둘이 만나 A씨가 “마음을 못접겠다”고 하자 A씨는 “나는 아무 것도 안할 테니까 너 혼자 나한테 하고 싶은 거(스킨십) 다해라”고 주장했고, B씨는 A씨를 더듬고 키스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달아오른 분위기 속에서 B씨가 “모텔을 가자”고 하자, A씨는 “모텔은 진짜 바람 피는 거니까 옆에 공중화장실로 가자”고 했고, 둘 사이에는 실랑이가 벌어졌다.

결국 정신을 차린 A는 집에 돌아갔고, 이후 B씨의 연락을 일절 받지 않으며 그 둘의 사이는 끝이 났다고 밝혔다.

충격을 받은 글쓴이가 울면서 A씨에게 이를 따지자, A씨는 모든 사항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며 사과했다.

글쓴이는 갑자기 일어난 충격적인 상황에 “그런 관계가 지속된 건 아니니 눈 딱 감고 봐줄까”하는 이상한 생각 마저 들기 시작했다며 글을 마무리 했다.

누리꾼들은 이에 대해 “B가 그걸 왜 말했겠냐. 님이랑 A랑 헤어지면 자기가 사귀려고 하는거다”,”헤어져라”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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