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누리꾼이 보이스피싱을 당할 뻔한 아주머니를 도와준 이야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어느 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방금 아줌마 한명 살렸다 ㅎㄷㄷㄷ”라는 제목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글쓴이 A씨가 일을 하던 중 편의점에 한 아주머니 B씨가 들어와 120만원 어치의 구글플레이 상품권을 구입하려 했다.
뭔가 이상함을 느낀 A씨가 이를 어디에 사용할 예정이냐고 묻자, B씨는 아들의 부탁을 받았다고 답했다.
그러던 B씨가 상품권을 구입한 후 사진을 찍자, A씨가 이를 더 수상히 여겨 “카톡으로 보낼 거냐”고 묻자 B씨는 “그렇다”고 답했다.
수상한 요구에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한 A씨는 “아들한테 전화해봐라”며”게임으로 밖에 안쓰는 상품권인데 아마 보이스피싱같다”고 B씨에게 조언했다.
놀란 B씨가 아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자, B씨의 아들은 “그런 적이 없다”고 밝혔다.
B씨는 A씨가 근무한 편의점에 방문하기 전 다른 편의점에서 30만원어치 상품권을 구입한 상태였으며, A씨는 120만원 어치의 상품권을 환불해준 뒤 나머지 30만원도 환불하기를 조언했다.
뿐만 아니라 편의점에 방문하기 전 80만원 어치를 온라인으로 구입하기도 해 이 건은 경찰서에 맡기기로 했다.
A씨는 “이 아주머니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이렇게 찾아오셨다”며”카톡 내용을 굳게 믿는 어르신들이 많으니 조심해라”고 말하며 글을 마쳤다.
콘텐츠 저작권자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