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서 스티커 붙여달라는 사람들의 실체

2020년 December 23일   admin_pok 에디터

길을 걷다 보면 “스티커 한 장만 붙여달라”며 지독하게 따라오는 사람들이 있다.

오늘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길거리에서 스티커 붙여달라고 하는 후원알바의 진실”이라는 제목이 올라와 곳곳에 퍼지기 시작했다.

글쓴이 A씨는 “길가다가 스티커 붙여달랬는데 말 잘한다고 알바 스카웃 당했다”고 본인의 경험임을 소개하며 글을 시작했다.

A씨는 후원 홍보 알바에 합격한 뒤, “길거리 후원은 대부분 만 25세부터 받을 수 있다”,”후원금액이 낮으면 알바는 돈을 받지 못한다”와 같은 교육을 받기 시작했다.

알바 급여 방식은 기본제가 하나도 없고 후원을 따 낸 만큼 받을 수 있으며, 3만원 후원 체결시 8만원을 알바비로 받는 식이었다.

유니세프, UN 같은 단체에서 매년 마케팅 비용으로 정해놓는 금액에서 돈을 받는 방식으로, 후원을 많이 따낼수록 급여도 늘어나는 식이었다.

사람마다 보통 하루에 2~3개 정도의 후원을 따냈으며, 많게는 하루에 22개의 후원을 따낸 사람도 있어 300만원을 넘게 벌어가기도 했다.

다단계와 비슷한 시스템에 구걸한다는 느낌을 받은 A씨는 곧 알바를 그만뒀다.

누리꾼들은 이에 “유니세프 지금은 월급제로 시스템이 바뀌었더라”,”다단계랑 다를게 뭐냐”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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