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팔이한테 ’90만원’ 휴대폰 강매 당한 할아버지 결말

  						  
 								 

다소 복잡한 휴대전화 대리점 계약에 묶인 할아버지의 사연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노인 핸드폰 사기 개통 도와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글쓴이 주변에는 최근 기초생활 수급자로 다른 수입 없이 수당과 노령연금을 받아 생활하고 있는 아는 할아버지가 있다.

최근 할아버지는 휴대전화를 바꾸셨는데, 글쓴이가 보기에는 부당한 조건이 가득한 ‘강매’로 보였기에 글을 올려 도움을 요청한 것.

공개된 계약서에는 89만원의 할부 원금 내용이 적혀있었는데, 할아버지는 계약을 완료한 후 원래 쓰던 휴대전화를 대리점 직원에게 반납한 상태였다.

글쓴이는 “할아버지는 이제 한 달에 8만 원씩 내셔야 될 것 같다”며”개통 철회하고 쓰던 폰 돌려달라고 하고 싶은데 막막해서 여기에 도움을 청한다”고 밝혔다.

누리꾼은 이에 함께 분노하며 댓글을 통해 해결 방법 및 관련 법률에 대해 설명해줬다.

그렇게 하루 뒤, 글쓴이는 할아버지를 모시고 해당 휴대전화 대리점에 다녀왔다며 후기 글을 작성했다.

글쓴이가 대리점에 원래 쓰시던 폰을 돌려달라고 하니 없다고 발뺌했으나, 녹음을 시작하며 “점유물 이탈 횡령”이라고 얘기하자 직원은 그때서야 휴대전화를 찾아왔다.

직원은 29만원 가량으로 책정된 공시지원금도 0원으로 표기했고 이에 글쓴이가 항의하자 뭔가 찔리는 게 있었는지 직원은 이전 휴대전화에 백업도 해줬다.

이어 한 달에 100mb의 데이터밖에 쓰시지 않는데도 7만 8천원 요금제를 쓰고 있는 사항도 처리했으며, 누리꾼들은 글쓴이를 칭찬했다.

세월 앞에 영원한 젊은은 없고, 그 누구도 노인을 함부로 대할 수 없다는 점을 명시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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