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 붙어있는 ‘장기 상담’ 스티커로 전화하면 벌어지는 상황

2021년 January 20일   admin_pok 에디터

길을 거닐다 보면 볼 수 있는 ‘장기 매매’ 스티커는 진짜로 운영하고 있는걸까?

유튜버 ‘진용진’은 작년 유튜브 채널에 “지하철 화장실 전단지 전화를 걸어봤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진용진은 해당 영상에서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여러 군데를 돌아다녀 총 세곳에 전화해본 결과, 한 곳과 연락이 닿았다.

장기매매범 A씨는 진용진의 신원을 간단히 물어본 뒤, 20대에 미혼이라는 말을 듣고 “20대분들은 하도 장난을 많이 친다”며 전화를 끊으려 했다.

이에 진용진이 겨우 A씨를 설득 시킨 뒤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는데, A씨는 “대학병원에서 신장 검사를 받아야 하니 230만원을 먼저 입금해라”는 말을 했다.

A씨는 그러면서 계속 의심을 하는 말투로 “신장을 얼마에 팔고 싶느냐”며”가격대에 따라 가격을 지불할 수 있는 사람에게 매칭을 시켜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에 진용진이 신장을 파는 것에 대해 걱정을 하자 “신장 하나 뗴는건데 뭐 큰일날 소리 하고 있냐”고 설득했다.

그러면서 “근처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뒤 병원 근처의 우리 업체에서 미팅을 하자”며”검사비 230만원을 내(A씨)계좌로 입금해라”고 답했다.

진용진은 결국 A씨를 경찰에 신고한 뒤 “절대 따라하지 말라”며”대부분 검사비 230만원을 보내면 장기매매 자체가 불법임을 이용해 협박하며 돈을 가지고 도주한다”고 정리했다.

더불어 “만약 진짜로 장기매매를 진행하는 업체라고 해도 신장만 떼어간다 해놓고 간이나 다른 장기들을 떼어가 죽음에 이르게 만들거나 몸을 만신창이로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진용진은 영상을 올린 후 해당 영상에 댓글로 “가끔 새벽에 문 두드리는 분도 있고 모르는 번호로 계속 전화가 온다”며”삶이 많이 피폐해졌다”고 남겨 우려를 낳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에 대해 “이건 장기매매가 아니고 230만원 떼이는거네”,”와 진용진님 목숨 몇개세요”,”사기꾼들 드럽다” 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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